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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종류, 젓갈류, 젓갈효능 및 젓갈시장에 관해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젓갈은 생선을 소금으로 염질을 하여 시간이 지난 뒤 먹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젓갈을 영어로 Salted Seafood 라고 할까요?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고, 옛날부터 신분을 가리지 않고 즐겨 먹을 수 있던 음식 중 하나라고 손꼽힐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젓갈류, 젓갈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워낙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다양한 식재료를 어디서든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젓갈도 덕분에 다양해 졌습니다.

임금님도 드셨던 반찬이 젓갈이고, 시기적으로는 삼국사기의 신라에서 젓갈을 "해"라는 말로 불리우며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 입니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고춧가루가 들어있는 젓갈이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짭짤한 맛은 유사 했을 것입니다.


사실 젓갈은 해산물을 보다 오랜기간 저장 해놓고 먹기위해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소금이 식재료의 생명을 늘려준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젓갈은 잡아 올린 해산물을 소금에 절구어 내는 반찬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일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된다면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보통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굴에 넣어서 젓갈을 보관하거나, 땅을 파서 굴을 내어 젓갈을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이처럼 해산물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젓갈과 식해가 존재했습니다.

아, 물론 여기서 식해가 수정과와 같은 전통 음료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식해라는 제조 방법을 말합니다.

식해는 소금 뿐만 아니라 곡류를 같이 혼합하여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먹었던 음식 제조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젓갈이라는 것이 그냥 소금에 해산물을 염질하고 보관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온, 습도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맛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전역에서 젓갈을 생산하고 제조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젓갈을 제조하게 됩니다.




예전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약 150여종의 젓갈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해산물 뿐만 아니라 육류를 젓갈처럼 담가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육류를 이용한 젓갈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 젓갈이 얼마나 맛있던지 명나라에게 조공상품으로도 사용되었던 귀중한 수출품이었습니다.

젓갈종류는 사실 젓갈을 담글때 사용한 재료의 이름으로 붙입니다.

대표적인 젓갈은 오징어젓, 낙지젓, 꼴뚜기젓입니다. 보통 붉으스름한 고춧가루와 참기름등이 어우러진 젓갈입니다.

까나리액젓도 젓갈입니다. 이는 멸치랑 생김이 비슷한 생선인 까나리를 담궈 만든 액체형태의 젓갈입니다.

보통 그냥 액체를 마시거나 하지 않고 국이나 찌개, 김장용 양념등에 넣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많이 먹는 젓갈은 새우젓입니다. 김장을 할때, 반찬을 만들때, 양념을 만들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젓갈입니다.

토하젓은 토하라고 불리우는 민물새우를 갈아 염장하고 양념하여 숙성한 젓갈이며 흙냄새가 많이 나는 젓갈입니다.

그리고 양념게장도 젓갈의 일종이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사람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젓갈은 명란젓이 있습니다. 명태라는 생선의 알로 만든 젓갈이고 맵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외에도 갈치젓, 굴젓, 멸치젓, 밴댕이젓, 성게알젓, 자리돔젓, 어리굴젓, 조개젓, 대합젓, 잉어젓, 가자미젓, 창난젓, 황석어젓, 참치젓, 대구 아가미젓등이 존재합니다.


젓갈효능은 그렇다면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젓갈은 해산물을 소금에 절여 오랜기간동안 숙성을 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결국 먹는 젓갈에는 발효된 균식품으로서 먹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단백질도 풍부하며 소화를 잘 시켜주는 소화효소가 많이 있기 때문에 탈났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젓갈입니다.

그리고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부족한 단백질 소화효소 및 지방 분해효소를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젓갈을 먹음으로써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젓갈의 짭쪼름함은 식욕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간이 안좋으신 분들의 간보호, 비타민 B를 섭취할 수 있으며,

감칠맛 성분인 글루타민산, 알라닌, 글리신이 많기 때문에 입맛 돋구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답니다.



특히 오징어 젓갈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많이 있습니다.

오징어 젓갈의 타우린은 소고기의 16배, 우유의 47배가 있으며, 덕분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성인병 예방 및 인슐린 분비의 활성화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게다가 오징어 젓갈의 타우린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하니 즐겨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명란젓은 비타민 E, 토로페놀이 많이 첨가된 식품으로 노화와 치매 예방에 효능을 주는 젓갈입니다.

그리고 비타민 A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시력 및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여성 분들 많이 드시면 좋을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젓갈시장은 3군대가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전국 어디에나 택배로 배달되는 것이 젓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직접 국내 3대 젓갈시장을 가보시면 재미있고 신선한 젓갈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의 강경젓갈입니다.

강경은 근처에 포구가 있어서 해산물이 배를 타고 많이 거래를 하던 지역이고 해상 및 육상 교통의 중심지이기에 젓갈이 더 발달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재래식 토굴을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저온창고에서 발효시키며, 하루에 많을때는 평균 250~300 드럼이 거래되는 큰 젓갈시장입니다.

강경젓갈시장에 가시면 젓갈백반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경젓갈축제는 매년 10월 중순에 열리니 이때 찾아가 젓갈축제를 즐기셔도 좋습니다.

다양한 젓갈과 야채를 밥에 싸먹으면 육고기가 없어도 밥한공기가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 젓갈시장은 바로 충남 홍성군에 있는 광천젓갈입니다.

광천젓갈은 1954년 금광폐광에 새우젓을 넣어보고 잘 숙성된 젓갈을 발견하고 토굴에 담근 젓갈을 많이 보관하게 되어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 광천젓갈이 새우젓을 가지고 숙성시켜 성공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광천젓갈하면 새우젓을 떠올리게 됩니다.


세 번째 젓갈시장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곰소항의 젓갈입니다.

일명 곰소젓갈은 항구가 인접해 있어서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판매되던 항구였습니다.

게다가 곰소는 염전이 지금도 많이 있는데 이곳에서 나는 소금이 매우 최고급 소금이어서 이 소금을 가지고 젓갈을 담궈 많이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필자는 강경젓갈과 곰소젓갈 모두를 맛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곰소젓갈이 더 맛있었습니다.

곰소젓갈은 다른 젓갈에 비해 짠맛이 덜하고 오히려 단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앞서 말씀드린 소금에 있습니다.

소금이 약 100년된 소금을 사용하는 젓갈집이 바로 곰소에 있기 때문에 젓갈 맛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곰소항에 가시면 젓갈백반집에서 맛있는 곰소젓갈 드시길 정말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다양한 젓갈 맛깔나게 즐기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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