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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냄새의 원인과 은행나무 암수구별의 필요성을 비롯해 은행나무를 심는 이유 등 은행나무의 이모저모를 이야기드리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잎을 우리에게 선물해주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은행나무를 심는 이유는 높은 정화력과 방충능력 때문입니다.


은행나무 정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정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충능력, 즉, 은행나무에 해를 끼치는 벌레들로부터 은행나무 스스로 보호하는 방충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이러한 정화력과 방충능력으로 인해 도시에서는 특히 환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춘 나무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방충능력은 단순히 은행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방충능력이 뛰어난 나무는 인류가 이를 가꾸고 관리하는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방충능력이 뛰어난 나무는 관리비용이 적게들고, 방충능력이 떨어지는 나무는 관리비용이 적게든다는 것이죠.


비단 방충능력은 관리비용의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나무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다닐때 나무에 서식하는 각종 해충들이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다 완화 시켜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은행나무는 이러한 정화능력과 방충능력 못지 않게 고약한 냄새를 내는 악취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고약한 냄새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있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은행나무 자체에서 나는 악취는 없습니다.


은행나무 냄새 원인은 은행나무 열매에 있는데요.

은행나무 열매에 있는 빌로볼과 은행산이라고 하는 두가지 성분으로 인해서 발생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은행나무 자체에는 냄새가 없으나 이 열매에 있는 빌로볼과 은행산 두 성분으로 인해서 은행나무 악취가 나는 것이죠.

그래서 은행나무 열매를 밟았다거나 하면 그 은행나무 열매를 밟은 신발에서 똥냄새 비슷한 악취가 나는 것이 바로 그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은행나무 열매에 있는 성분들 중 빌로볼은 옻에도 있는 성분으로써 인체에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독성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은행나무 열매를 함부로 줍거나 이를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손질을 했을 때는 이 은행나무 열매에 있는 빌로볼 성분으로 인해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 역시 주의 해야합니다.


은행나무 열매를 단순히 악취의 원인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주의해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은행나무 열매는 암나무와 수나무 중 암나무에만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도시에서 은행나무를 심을때는 암나무만을 심어야 하는데 그게 사람 마음만큼 쉽게 될리는 없겠죠.


은행나무를 열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화나 조경상의 목적으로 심는다면 은행나무 암수구별 방법은 매우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은행나무 암수구별 방법은 어린 묘목일 때는 외관상 암수구별이 어렵다고 합니다.

우선, 최소 15년 정도는 자라 꽃과 열매를 보고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암나무와 수나무는 꽃이 피는 모양이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암나무와 수나무 꽃의 가장 큰 차이는 암나무의 꽃은 가지끝에 작게 꽃이 핀다고 하네요.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 드렸듯이, 은행나무 암나무는 열매를 맺지만, 은행나무 수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점도 암수나무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심어 놓고 15년을 기다려서 확인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목원은 지난 2011년도 어린은행나무 잎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암수 은행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임업 기술이 매우 발전했고, 이로 인해 보다 이른 시기에 시각적 구분이 아닌 보다 미세한 과학적 방법을 통해 은행나무 암수구별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은행나무 암수구별법에도 우리나라 각 시도에 널리 심어져 있는 암나무들은 도시 정화 기능을 충실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은행나무 열매가 주는 악취는 누구에게나 고약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지만, 그 열매가 주는 악취 고통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은행나무를 대하는 마음을 좀 너그럽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은행나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아주 소중한 열매의 외피 (겉표면)에 앞서 이야기드린 악취의 원인이 되는 성분들 (빌로볼과 은행산)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도 그러하고 동물들도 그러하듯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고유의 방법이 다 있듯이 은행나무에게도 자기자신을 특히, 자신의 또 다른 분신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열매 속 악취 원인들에 대한 생각을 달리 가져야 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도시에 은행나무를 심는 이유에 걸맞게 정화와 방충효능이 뛰어나면서도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를 기르는 선별적으로 기르는 것입니다.


은행나무의 작은 묘목 단계에서부터 암수를 구별하고 암수를 목적에 맞게 분리해서 키운다는 것이죠.

수나무는 도시 공기 오염을 완화시키는 용도로 활용을 하고, 암나무는 은행나무 열매 효능을 누리고자, 그리고, 은행나무 열매를 식재료등에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은행나무 암수구별을 통해 선별적으로 목적에 맞게 가꾸어나간다면 은행나무가 주는 혜택을 보다 증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은행나무는 1년 중 2~3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 우리에게 공기를 정화시켜주며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매우 유용한 식물입니다.

앞으로 은행나무를 만나면, 혹여나 열매가 고약한 냄새를 내 뿜더라도 그 나머지 기간동안 우리에게 주었던 선물을 기억하며 지나가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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