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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빵 유래와 칼집 난 이유, 바게트빵 맛나게 먹기 전 듣는 바게트빵 이야기
바게트빵 참 맛있습니다.
저는 일주일 1개는 먹는 것 같습니다.
바게트빵 여러분들도 좋아하시죠?
그래서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그리고 조카가 궁금해 했던 바게트빵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바게트빵은 오스트리아 빈 (유럽 오스트리아, 호주 아니에요)에서 19세기 중반 처음 개발된 빵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팽 비에누아라는 빵이 발전해서 지금의 바게트 빵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것도 학계의 오래된 설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바게트빵은 프랑스 전통 빵이라고 알고 계시는데요.
이 역시 전해지는 설 중에 하나입니다.
바게트빵의 기원을 나폴레옹 병사들 행군 시 편안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데서 유래 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니까요.
뭐, 무리는 없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바게트빵 사랑은 엄청나니까요.
바게트빵의 원래 원조는 프랑스 + 오스트리아로 하겠습니다.
이런 바게트 빵에는 무늬가 있습니다.
그 무늬는 빵 만드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똑같은 빵이 있다면 공장에서 만들었거나 만든 사람이 같거나 둘중에 하나일 겁니다.
뭐 바게트빵 만드는 제빵사가 한 두명이 아니니 같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아니죠.
바게트빵의 칼집 모양은 쿠프 (Coupe)라고 하는 과정(칼집을 내는 과정)으로 인해서 생긴 것입니다.
바게트빵 표면에 있는 쿠프 자국으로 인해서 빵이 실제로 구워지게 되면 멋드러지게 생긴 것입니다.
바게트빵에 쿠프 과정이 없게 되면, 빵이 오븐에서 부풀어 오를때 내부 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빵 표면에 혹 처럼 생긴 이상한 것들이 생기거나 부풀어 오른 부위가 터져버립니다.
뭐 아무리 옆구리 터진 바게트빵도 빵이니 그냥 먹으면 되는데, 터지는 것 자체가 빵에게는 건강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게트 빵을 만들 때는 스팀이라고 해서 물을 뿌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바게트빵 표면에 있는 쿠프 자국 사이로 물이 들어가 빵 내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빵이 쉽게 마르고 뻐득뻐득 해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죠.
바게트빵 표면의 쿠프 자국(칼집 자국)이 없다면 물을 뿌리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냥 물이 차마 바게트빵 내부로 스며들지 않거나 스며들더라도 그 양이 매우 부족할 겁니다.
바게트빵 표면에 난 칼집 자국은 이렇게 터짐 방지, 빵 촉촉 기능을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게트빵이 장마철이나 냉장고에 넣으면 좀 눅눅해지죠?
그럼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면 전자렌지랑 가스렌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게트빵 표면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고 전자렌지에 넣어서 약 15초~30초 정도 아주 잠깐만 돌려주세요.
부족하다 싶으면 더 돌려주면 됩니다.
가스렌지에 이용하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대다수가 이 가스렌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너무 어렵게 생각합니다. 뭐든 데울땐 약불부터 그리고 내부가 보이는 유리 뚜껑만 있으면 전자렌지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게트빵을 촉촉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가스렌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게트빵 표면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세요.
그리고 바게트빵 바닥 부분에도 역시 물을 살짝 뿌려주세요.
가스렌지 불을 켜기 전에 후라이팬 위에 바게트빵을 올려주시고 내부가 보이는 유리 뚜껑을 덮고 가스렌지 불을 켜주세요.
혹시 바게트빵 구워드실건 아니죠?
그럼 예열하면 안됩니다.
가열 시간은 20~30초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열할 때는 반드시 약불로 해주세요.
제일 작은 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집은 전기렌지가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제일 작은 것에서 2번째 정도 되는 세기로 해주시면 될겁니다.
우리는 총 4단계 조절 장치밖에 없는 간이 전기렌지다.
바게트빵 타지 않을 정도로 약한 불에서 뚜껑 닫고 해주세요.
바게트빵에서 탁탁 소리가 나면 이미 빵이 살짝 익기 시작하는 단계 입니다.
바게트빵에서 탁탁 소리가 나면 꺼내주세요.
안그럼 바게트빵 드시면서 커피맛에 준하는 탄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바게트빵을 장수하시면서 오래토록 드시기를 바랍니다.